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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023

브런치 작가 합격, '에세이스트'가 되기 위한 첫 걸음

9Diin 2021. 1. 10.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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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3월, 나는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해외를 가봤다.

 

그때 내 나이가 스물여섯.

 

남들은 한 살이라도 어렸을 때 가본다는데, 나는 금전적으로 여력이 되지 않아 미루고 미루다가 재학 중인 대학에서 진행하는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최대한 활용해서 다녀왔다. 아무튼, 나는 2018년과 2019년 한 학기씩 두 번 중국으로 교환학생을 다녀왔는데 내 인생에서 절대 잊지 못할 경험을 해서 수많은 사진과 영상을 기록해서 귀국했다.

 

내 꿈은 '에세이스트'

 

2020년 09월인가 10월인가 정확한 시점은 생각이 나지 않지만, 다음카카오(Daum Kakao)에서 '브런치 작가'라는 예비작가 혹은 아마추어 작가들을 위한 등용문 플랫폼을 운영한다는 소식을 뒤늦게 접했다. 시대가 정말 빠르게 변하는 만큼 이제는 종이로 된 책 보다 스마트폰으로 보는 E-Book의 시대가 도래했다. (그래도 난 아직 종이책을 더 선호한다.) 그래서 이제는 생각보다 '작가'라는 타이틀을 얻기 쉽다고들 하기에 나도 한 번 도전해보기로 했다.

 

나도 이제 '브런치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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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8 여행에서 내가 바라본 건 오직 진실뿐이다.

스물여섯이 되어서야 | 등산을 하기 위해 자그마치 3시간을 달려온 이곳, 칭청산(青城山). 고작 등산을 하기 위해 이렇게 먼 길을 올 필요가 있었나 싶었지만, 막상 와보니 내가 할애한 시간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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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작품이 되는 공간 '브런치'

 

브런치 작가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오롯이 자기 스스로 작성한 글이 반드시 필요하다. 글의 숫자는 통상적으로 3개 정도를 준비해야 한다고 하지만, 나는 1개의 에피소드만 준비해서 신청했다. 이외에도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나 수상경력 등을 기입하는 란이 있는데 나는 당시 블로그도 제대로 하지 않았고, 글에 대한 수상경력이라곤 '전국 전문대학 독후감 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게 고작이라서 이것도 따로 기입하지 않았다.

 

어떤 자신감이 있었던 건 아니었다. 그냥 나는 현실에서도 스펙이 좋지 않고, 아무것도 가진 게 없는 찌질한 존재라고 여겼기 때문에 어떠한 수상경력이나 보이는 게 아니라 내가 쓴 글로 당당히 인정받고 싶었다.

 

그러나 1차 도전 결과는 당당히 탈락.

 

당연한 결과였다. 준비한 에피소드 달랑 1개로 합격을 바란 것이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그러나 나는 포기하지 않고, 바로 두 번째 에피소드를 준비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네이버 블로그를 착실히 준비했다.

 

 

두 번째 시도만에 운이 좋게도 합격했다. '브런치' 측에서 나에게 "안녕하세요, 작가님!"이라고 했다. 내심 기분이 좋았다. 뭔가 내 글이 인정받은 것만 같았고, 나도 뭔가 꾸준히 글을 잘 써 내려가면 작가가 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정확한 합격기준이 어떤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이유는 이렇다.

 

첫째, 글의 진정성과 퀄리티가 좋아야 한다.

둘째, 글이 제법 길어야 한다.

셋째, 블로그 같이 자신의 생각을 담은 꾸준한 공간이 있어야 한다.

 

 

 

브런치도 구독 시스템이라 구독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나는 8개의 에피소드를 올렸는데 구독자는 4명이다. 

 

적은 숫자지만, 그래도 내 글을 읽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게 어딜까? 그래도 8개 글을 작성하는 동안 너무 행복했고, 조회수는 2,500이 넘었다. 조금씩 인정받는 작가로서 거듭나고 싶다.

 

브런치 작가의 일기는 앞으로 꾸준히 올릴 생각인데 시간이 흐를수록 작가의 면모를 기대해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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