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팟 프로 사용후기 : 에어팟 프로 장단점은?

저번 주 친구 결혼식이 있어 고향에 다녀왔다. 친한 친구라고 할 수 있는 정말 몇 안 되는 친구 중 한 명이라 무조건 가야 했다. 결혼식을 여자 친구와 함께 참석했는데 기분이 묘했다. 뭔가 눈물이 날랑 말랑하면서도, 곧 1주년인 우리도 결혼에 골인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잠시 하며 흐뭇하게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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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결혼식에 다녀오면서 현대백화점에 잠시 들렸는데, 1주년이라며 여자 친구가 서프라이즈 선물을 준비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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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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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팟 프로 3세대.

 

 

에어팟 프로(3세대) : 329,000원

가격은 32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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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정말 가격이 험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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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맥북,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는 유저다. 이젠 귀에 꼽는 이어폰까지 애플 제품을 사용하게 되었다. 흔히 말하는 '앱등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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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여자 친구가 '에어팟 프로'를 선물해 준 데에는 이유가 있다. 평소 유튜브 영상 편집을 종종 하는데 외부에서 작업을 할 때 맥북이 아무리 사운드가 좋아해도 외부에서는 잘 들리지 않거나, 소리를 최대로 높여서 작업을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리고 나의 소중한 맥북은 2017년도 9월에 양산된 제품(3년 전 모델)이나 보니 이어폰 단자도 동그랗다. 그래서 아이폰 이어폰으로 사용이 불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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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천사 같은 여자친구가 편하게 작업하라고, 평소에 음악을 즐겨 듣는 나이기에 모든 면을 고려하여 나에게 가장 필요한 걸 선물해 주었다. 그리고 그게 바로 에어팟 프로였다.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는 에어팟 프로를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편안한 착용감을 완성하는 디테일한 여러 구성 요소들, 우리는 이를 하나하나 새롭게 살피고 재구성하는 과정을 고쳐 새로운 수준의 인이어 헤드폰, AirPods Pro를 만들었다. 맞춤형 핏 디자인을 도입하여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에 맞는 탁월한 밀폐감을 선사한다. 귀에 뭔가 착용했다는 감각은 어느새 사라지고 오롯이 당신과 음악만 남게 될 것이다.

https://www.apple.com/kr/airpods-pro

AirPods Pro

 

 

 

 

 

내가 긴 시간은 아니지만, 이틀 정도 사용해본 후기를 남겨보자면, 전작인 에어팟 1세대, 2세대를 포함하여 에어팟 프로 역시 처음 사용해봤기에 자세한 기능을 살펴보지 못했지만 휴대폰을 구입하면 들어있는 이어폰과는 확실히 음질부터 달랐다. 외부와의 접촉을 최대한 막아주는 크기의 이어폰이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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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노이즈 캔슬링'이라는 기능을 켜면 외부에서의 소음이 100% 안 들린다고 말할 순 없겠지만, 옆에 있는 사람이 정확히 무얼 말하는지 확실하게는 알아듣기 힘들 정도로 소음을 잡아주었다. 이런 기능을 처음 접해본 나여서 일까? 정말 너무 센세이션 했다.

 

 

에어팟 프로(3세대) 구성품

 

아이폰을 사용해 본 사람이라면 당연히 알 것이다. 애플 제품의 구성품은 정말 단순하다는 것을.

 

에어팟 프로도 예외는 아니었다.

에어팟 프로의 구성품은 에어팟 프로, 이어폰 고무마개, 그리고 충전 케이블로 구성되어 있었다.

 

 

아이폰도 그렇고, 맥북도 그랬지만 이번 에어팟 프로도 색감이 정말 예뻤다. 애플이 제품 색상 하나는 정말 기갈나게 뽑는 것 같다. 영롱할 정도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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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충이 되면 가운데 빨간색 점은 초록색으로 바뀐다. 그리고 신기했던 건 휴대폰과 연결했을 때 에어팟 프로 각각 몇% 충전이 되었는지 정확한 숫자로 알려주어 편리했다.

 

 

에어팟 프로는 가격이 착하진 않지만, 무선 이어폰을 처음 사용해보는 사람인 나는 아주 만족스러운 제품이었다. 에어팟 1세대, 2세대와 크기 차이가 다소 있어 케이스를 고를 때 선택의 폭이 좁긴 하지만, 그래도 성능이 월등히 좋으니(특히 노이즈 캔슬링) 아이폰 유저라면 한 번쯤 애플의 무선 이어폰 시리즈를 구매하여 사용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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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주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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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팟 프로 끼고, 맥북 들고 스타벅스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