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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마라샹궈가 먹고 싶다면? 딤섬9898. 본문
이번 포스팅은 내가 중국에서 유학생 신분으로 지냈던 시절 즐겨먹었던 마라샹궈麻辣香锅를 제주에서 꽤 괜찮다고 소문난 가게를 다녀와 본 후기이다.
상호 : 딤섬 9898
위치 : 아래 참조
노형동 중심에 위치하고 있었던 중식전문점 딤섬 9898.
공영주차장에 주위에 몇 군데 있기 때문에 주차하기 편리하지만,
워낙 차가 많아 길가에 그냥 주차하는 경우도 태반이긴 하다.
아무튼 접근성이 좋고 해서 찾기는 쉬울 것이다.
내가 중국 유학시절 사랑하는 동생들과 가장 많이 즐겨먹었던 음식은 언제나 이 마라샹궈麻辣香锅였다. 하지만 귀국한 후 내가 고향에 돌아왔을 때, 문득문득 떠오르던 그 당시 순수하고 아무 고민 없이 놀고먹던 그리고 항상 입가에 웃음이 떠나지 않았던 그때가 너무 그리웠다.
그럴 때마다 나는 음식에서 추억을 회상하곤 했는데, 이번에도 그래서 중국 음식을 찾았다. 그런데 그때 그 맛을 찾기란 여간 어려운 게 아니었고, 중국에서 먹던, 그 맛을 내는 곳도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찾은 곳이 딤섬 9898.
사실, 딤섬 9898은 중국 음식 전문점이라기 보다 대만 음식 전문점이라고 하는 게 맞을 것 같았다. 그러나 시중에서 파는 중국 음식 전문점들과 음식 메뉴가 크게 다르진 않았다.
나는 마라탕도 즐겨 먹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마라탕麻辣烫보다는 마라샹궈麻辣香锅를 더 좋아하기 때문에 이날은 마라샹궈를 주문했다.
현지에서 정말 맛있는 마라샹궈를 사 먹을 때, 배불리 먹어도 20위안(한국 돈 3,400원)을 넘지 않았는데, 한국은 물가가 비싸서인지 16,000원 거의 5배의 가격을 받았다. 뭐 당연하다면 당연한 거지만.
맛은 현지와 좀 달랐다. 우리나라에서 먹는 한국 음식을 세계 어느 나라 가서 먹어도 맛이 다른 것처럼 말이다.
여러모로 도내에서 꽤 맛있다고 소문난 체인점을 많이 가봤는데 맛이 너무 별로였고, 일단 중국에서 먹었던 것들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맛이 없었다. 가격도 비쌌고. 그런데 딤섬 9898은 그나마 다른 체인점 음식과는 달라 보였다.
다른 가게와 달리먹고 싶은 재료를 담아 주방에서 요리해 주면 먹는 게 아니라 딤섬 9898은그런 과정 없이 그냥 마라샹궈라는 메뉴가 있었다. 비록 내가 좋아하는 라면사리가 들어가 있지 않았지만, 그래도 꽤 비슷한 맛을 냈다. 무엇보다 공깃밥이 무한리필이라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마라샹궈는 밥 도둑이기 때문에 밥의 양이 굉장히 중요하다. 마라샹궈는 공깃밥이랑 먹어야 꿀맛이니.
허겁지겁 먹다 보니 금방 다 먹었다.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 게 하나 있다면, 중국 음식에 향신료가 많이 들어가 있는 줄 안다.
그렇다. 향신료가 들어간다.
그러나당신이 생각하는 것만큼 과하지 않다. 정말 넣었는지 안 넣었는지도 모를 만큼 맛있게 넣는다. 한국에서 먹는 중국 음식 대부분이 향신료 향이 너무 쎄 한국 사람들이 먹기에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겠다고 늘 생각해왔다. 그런 부분을 좀 다듬으면 정말 맛있을 텐데...
딤섬 9898도 이 점이 가장 아쉬웠다.
여자친구가 좋아하는 샤오롱바오(小笼包).
4p 짜리를 주문했다.
만두피는 얇았는데 내가 기억했던 맛과는 좀 달랐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었다.
샤오롱바오가 만두피 안에 뜨겁게 품고 있는
육수와 통통한 새우의 조합은 정말 최고였다.
제주도 여행 와서 굳이 중국음식을 드실 일은 없으시겠으나
혹시 한 번이라도 먹고 싶다면 한 번쯤 방문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참고로 '딤섬 9898'에는 완탕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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