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주식전망, 애플카 때문이라면 사지 말자.

애플카 주제에 대해 말하기 앞서,

 

최근 며칠간 애플의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내가 보유하고 있는 애플 APPLE의 주가도 10달러 이상 빠졌기 때문에 출혈이 크다. 그렇다고 해서 애플 주식을 팔 생각은 없지만, 그래도 지금 세계 경제 흐름을 살펴보고 추가로 매입을 할지 말지 고민을 할 필요는 있을 것 같다.

 

모건스탠리는 증시 하락을 예상했는데 "미국 증시 리스크 리워드가 매우 나빠졌고, 시장 하락이 무르익었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지나친 낙관론과 높은 밸류에이션은 증시 조정에 필요하지만 충분한 조건은 아니다."라며 세 가지 촉매제를 열거했다고 한다.

 

첫째, 지난 5일 조지아주 상원 결선투표

 

둘째, 다가오는 어닝시즌에 나올 기업들의 가이던스의 변수

 

셋째, 지난해 증시는 코로나 여파로 인한 타격을 회복하는 그림을 그리는 기대감이 반영된 주식시장이었으나 실제 실적은 기대에 못 미쳐 더딘 회복과 불확실성의 지속의 예상 정도로 말했다.

 

아무튼 최근 미국 증시도 장기적인 강세장에 진입했다는 의견은 나 역시 변함없지만, 이러한 상황 속에 1월은 좀 관망할 필요가 있다는 걸 얘기하면서 다시 주제로 돌아가 보도록 하자.

 

 

출처 : YouTube 'Concept Creator'

 

애플카 Apple Car

 

2014년 애플은 '프로젝트 타이탄(Project Titan)'이라는 이름으로 애플 브랜드를 입힌 자율주행차 개발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자율주행 관련 스타트업부터 자율주행 관련 직원들을 대거 고용 후 해고 등 무성한 소문만 남긴 채 시간이 흘러 프로젝트 타이탄(Project Titan)은 흐지부지 되는 듯했다.

 

그러나 2020년 1월부터 서서히 다시 '애플카'에 대한 소문이 수면 위로 다시 올라오기 시작하더니, 작년 12월에는 2024년까지 '애플카'라는 이름의 전기차를 만들어 세상에 내놓겠다고 선포를 했다. 

 

그렇다면 애플은 정말 전기차를 만들 수 있을까?

 

애플카의 실현 가능성은?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을 말해보자면, 애플 APPLE의 주주 입장으로서는 당연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그러나 단 기간 안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은 하지 않는다. 굳이 %로 나눠 보자면 가능성 30%, 불확실성 70%라고 말하고 싶다.

 

내가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애플은 일단 자동차 제조 회사가 아니다. 애플은 스마트폰, 노트북, 데스크톱 등 전자기기를 만드는 회사이고, 이와 더불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애플케어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좀 더 우리 생활 가까이에서 오래 만질 수 있는 아이템들을 개발하는 회사였다.

 

물론, 애플이 오랜 시간 동안 자율주행 전기차에 대한 연구를 했다곤 하지만, 미래차 부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테슬라 역시 개발에서 생산까지 15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또한 자동차는 부품도 많이 필요할뿐더러(전기차는 가솔린 자동차에 비해 부품이 현저히 적다.) 배터리부터 파워트레인까지 생각할 것들이 많다. 그래서 단기간에 실생활에서 슝슝 달릴 수 있는 자동차를 양산하는 데까지 3년이라는 시간은 꽤 짧다고 보고, 애플의 자신감 정도로 해석하면 좋을 것 같다.

 

하지만, 2025년 이후를 지켜봤을 땐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전기차는 사실상 컴퓨터라고 봐도 무방하다. 애플이 전기차 시장에 뛰어든 것도 애플은 이미 '애플 생태계'라는 것을 이미 구축해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자신감으로 미래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애플의 막강한 자본금으로 현존하고 있는 자동차 회사를 인수할 가능성을 염두해볼 수 있다.

애플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독일 3사 BMW, 벤츠, 아우디 등 대형 자동차 회사를 인수하고, 자동차 산업에 뛰어든다면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 생각한다.

 

 

출처 : 주간조선

 

애플카의 양산 성공 후엔?

과연 성공할까?

 

그리고 애플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디자인.

애플 제품을 생각하면 '혁신'이라는 말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애플의 디자인은 전 세계 어디에서나 먹히는 디자인이고, 애플은 디자인을 매우 중시하는 기업이기 때문에 애플이 '애플카'를 양산한다면 디자인은 정말 최고이지 않을까 싶다.

 

애플은 이미 IOS라는 시스템을 기반으로 아이폰, 맥북, 아이패드, 애플워치, 에어팟 등 클라우드 시스템까지 정말 모바일 생태계를 구축했다. 이런 애플의 강점을 기반으로 애플카까지 양산에 성공한다면, 흔히 말하는 '앱등이'로서의 나는 당연히 애플카를 구매할 것 같다.

 

그렇게 생각하면 애플은 정말 우리 생활에 가장 밀접하게 자리 잡고 있는 기업이 될 것이다.

 

이런 가능성을 생각해 본 후에 '애플카'라는 테마를 가지고 애플이라는 회사에 투자하길 바란다. 나는 '애플카'만 보고 투자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애플카'의 성공/실패 여부는 그리 중요하지 않지만, 어쨌든 아직까진 호재이니 진득하게 바라볼 뿐이다.

 

고작 '애플카' 이슈 때문에 애플 주식을 사는 것을 나는 결코 추천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