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9Diin의 개발일기

제주도 애월맛집 추천, 바다가 보이는 레스토랑, '코코리파이프' 본문

2021-2023

제주도 애월맛집 추천, 바다가 보이는 레스토랑, '코코리파이프'

9Diin 2021. 1. 12. 15:58
반응형

https://www.youtube.com/watch?v=Z6c-1ptj0Dg

내가 만든 유튜브 영상

내가 이곳을 다녀온 건 지난 5월이었다.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나들이도 가고, 틈틈이 블로그도 쓰고, 유튜브 영상도 만들며 지냈던 기억이 난다. 벌써 애월에만 5년째 거주 중. 자가용이 없던 나는 늘 어디론가 다니기 힘들었는데 자차를 소유한 여자친구 덕분에 늘 감사하게도 어디든 지 갈 수 있게 되어 그동안 못했던 맛집 탐방도 할 수 있었다.

내가 오늘 소개할 제주도 맛집은 애월읍에 위치한 파스타 맛집으로 유명한, '코코리 파이프'라는 곳이다. 애월에는 생각보다 맛집도 많고, 예쁜 카페도 많기 때문에 그리고 해안 도로도 있어서 많은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가 되고 있는데 이렇게 숨은 맛집까지 있어 더 알찬 곳 같다.

상호 : 코코리 파이프 COCORI PIPE

위치 : 아래 참조

해안에 위치해서 식사를 하면서 바다 향기를 맡을 수 있었고, 옛 시골 풍경을 느낄 수 있는 레스토랑이었다. 코코리 파이프는 커다란 폐공장 내부를 인테리어 리모델링 했는데 테이블이 1층, 2층으로 나누어져 있었다. 가게가 꽤 컸지만 테이블 수는 그리 많지 않았다. 1층에 단체석 1개를 비롯해 대략 10개 정도.

 

여자 친구가 회사 동료들과 몇 번 가 본 적이 있다고 하며, 엄청 맛있다고 노래를 불러서 다녀왔다. 나도 어쩔 수 없는 남자인지라 반응이 시큰둥했지만, 막상 가보니 가게가 깨알같이 예뻤다. 사실 이전에 두 차례 왔었는데 시간이 맞지 않아 문을 닫았거나, 재료 소진으로 아쉽게 먹지 못했는데 이날은 타이밍 잘 맞춰 먹었다.

 

오후 1시 즈음에 도착했다. 여전히 사람은 많았다. 자리가 몇 군데 남지 않아 자리를 미리 맡아놓고 주문한 뒤에 나는 여자친구와 함께 근처 산책을 하러 나갔다. 30분 정도 시간이 걸린다고 했기에. 동네 한 바퀴 가볍게 산책을 하면서 느낀 건 '이 동네 참 예쁘다'였다. 아직도 제주는 이렇게 옛 시골 냄새를 담고 있는 곳이 제법 많다. 높은 빌딩보다 드넓게 펼쳐진 바다와 바람 그리고 돌.

COCORI PIPE and BISTRO
COCORI PIPE and BISTRO

 

코코리 파이프 입구와 2층에서 내려다 본 사진. 실내 모습은 우드 톤이 베이스.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있고, 식사를 하면서 바다도 볼 수 있었다. 이날은 또 날씨가 좋아서 바닷바람도 맞으며 아주 분위기 있게 식사 준비를 했다.

COCORI PIPE MENU

 

COCORI PIPE MENU

여자 친구가 강하게 추천한 메뉴는 '져크 치킨&매시 포테이토' 그리고 내가 선택한 메뉴는 '바질 시푸드 파스타'. 나는 해산물을 좋아해서 그런지 시푸드 파스타가 너무 내 취향이라 덥석 주문했다.

 

나는 복숭아 아이스티를 좋아하니까 일단 시원한 음료로 목을 좀 축였다. 여자친구는 와인을 좋아해서 레드와인 한 잔. 얼마나 맛있을까? 심장이 두근두근했다. 빨리 먹고 싶다.

져크 치킨 매시 포테이토와 바질 시푸드 파스타

고대하던 음식이 나왔다.

일단 비주얼은 합격.

여자친구가 추천한 져크 치킨&매시 포테이토에 이렇게 치즈가 많을 줄 몰랐는데, 내가 좋아하는 치즈가 너무 많아서 나는 흡족했다. 코코리 파이프 만의 특별한 소스를 첨가한 수제 치즈 소스 같았다. 음식 냄새부터 내 코 끝을 자극하더니 식욕을 북돋아주었달까?

 바질 시푸드 파스타 안에 들어가 있는 한 마리의 전복. 이 전복은 여자 친구에게 한 조각도 주지 않고 내가 모조리 다 먹었다. 그러려고 한 건 아니지만, 의도치 않게 내 건강만 챙기게 되었다. 하하.

져크 치킨 먹는 방법은 간단하다. 치킨 한 조각을 포크로 찍어서 치즈 소스를 듬뿍 묻힌다. 그리고 앞접시 위에 올려놓고 한 입 크기로 자른 후 먹으면 끝.

간단하다.

 

틈틈이 매시 포테이토도 함께 먹었다.

추가로 져크 치킨과 함께 주문한 빵.

따뜻한 빵을 치즈 소스에 찍어 먹으면 코코리 파이프에서의 모든 음식을 더 알차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다. 이 빵이 진짜 부드럽고 맛있다.

사실 나는 시푸드는 좋아했지만, 바질 같은 식물성 요리를 선호하는 편은 아니었다. 그러나 이날 내가 바질을 들어간 파스타를 주문한 이유는 이날 며칠 전, 아는 동생에게 받은 선물이 있었다. 그게 바로 바질. 근데 내가 관리를 한다고 했는데 점점 말라죽어가더니 결국 유명을 달리했다. 잘 키워서 먹으려고 했는데...

그래서 무슨 맛인지도 궁금했기에, 이번 기회에 바질이 들어간 시푸드 파스타를 주문해서 먹어봤는데 꽤 바질의 향도 좋고, 맛도 좋았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