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9Diin의 개발일기

서귀포 카페, 바다가 보이는 '카페 숑 Cafe Syong' 본문

2021-2023

서귀포 카페, 바다가 보이는 '카페 숑 Cafe Syong'

9Diin 2021. 1. 12. 11:49
반응형

나는 오랜만에 서귀포 나들이를 갔다. 사회 초년생이다 보니 자가용이 없어 제주시 밖을 벗어나는 일이 거의 없지만, 그래도 주말이면 여자친구와 되도록 좋은 시간을 보내려고 하는 편이기에 이번만큼은 바람도 쐴 겸 멀리 다녀왔다.

(두 달 전 갑자기 찾아온 급성 편도선염. 편도선이 남들보다 너무 큰 탓에 1년에 붓는 횟수도 다른 나였다. 그래서 급하게 응급실을 가야 했는데 하필 응급실이 서귀포에 있었고, 이번 기회에 당시에 받은 치료에 대한 실비보험도 청구할 겸 서귀포로 간 이유도 있다.)

아무튼, 오늘은 바다를 보며 와플이 너무 먹고 싶었다. 그래서 웹사이트에 '서귀포 와플'을 검색해봤는데 선택지가 많이 없었다. 귀찮음보다 와플을 먹고 싶은 집념이 더 큰 탓이었을까? 결국 나는 '카페 숑(Cafe Syong)'이라는 와플을 파는 카페를 찾았다.

거리가 꽤 있었지만, 서귀포 여행 중인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가게 내부는 생각보다 작았다. 테이블이 많지 않아서 인원이 많은 단체 관광객은 방문하기 어려울 듯했다. 단체석이라고 해봤자 8명 정도 가능해 보였고, 우리가 갔을 때도 사람들이 많아서 우리는 구석 창가에 앉아야만 했다.

가게가 아기자기해서 사람이 없을 시간에 방문하면 꽤 좋을 것 같다. 바다도 보이고 하니 운치 있게 커피 한 잔과 와플 한 조각으로 여유를 느낄 수 있으니까.

 

다만 한 가지 아쉬웠던 건, 당연하다면 당연할 수 있겠지만(?) '1인 1메뉴를 원칙'으로 하는 가게였다. 보통 식사를 하고 카페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배가 부르면 주문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든다면 다른 카페를 방문하는 게 더 좋을 수도 있을 듯하다. 나도 식사를 하고 간 터라 너무 배가 불렀다.

카페 숑(Cafe Syong)은 1인 1메뉴.

 

<와플 가격>

2조각 - 6,500원

4조각 - 9,000원

가격이 상당히 비쌌다.

1인 1메뉴가 원칙이다 보니 커피를 좋아하는 우리는 각 1잔을, 와플까지 좋아했던 나는 와플까지 주문했다. 거의 2만 원 나왔다.

카페 사장님께서 와플 4조각은 둘이 먹기에 만하고 해서 2조각 짜리 메뉴를 시켰다. 와플 2조각에 6,500원인 셈. 그러나 나는 생각보다 양이 많이 부족했다.

맛은 평범했다.

'너무 맛있다'라는 생각까진 들지 않았다.

하지만 이 카페의 가장 좋았던 점

사장님과 직원분들이 굉장히 친절하다는 것.

커피 맛도 꽤 괜찮았고.

 

카페 앞에는 이렇게 포토존이 있어 동행한 사람들의 아름다운 순간을 예쁘게 담을 수도 있었다.

 

날씨가 꽤 흐렸음에도 사진이 예쁘게 나왔다.

맞은편은 바다.

급하게 알아본 것 치곤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던 카페, 카페 숑(Cafe Syong).

여러분도 즐거운 선택과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