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9Diin의 개발일기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나만 노잼이었나? 본문
안녕하세요, 손재의 파이프라인 블로그 주인장 '손재'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최근 개봉한 일본 특유의 감성을 느껴볼 수 있었던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리뷰를 해볼까 합니다. 오랜만에 영화관에서 커다란 스크린으로 직접 느껴본 영화라 꽤 많이 기대를 하고 갔는데요. 연말연시이기도 하고 로맨틱한 몽글몽글한 감정을 느껴보고 싶어서 말이죠. ☺️
일본 특유의 감성?
우리가 로맨스 장르의 영화를 대표하는 국가가 바로 일본인데요. 아무래도 몽글몽글하고 소년 소녀의 감성을 듬뿍 담아 우리들의 감정을 콕콕 찔렀기 때문이지 않을까 합니다. 이번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역시 마찬가지였는데요. 미소년 이미지의 남배우와 청순한 이미지의 여배우가 그 분위기를 자아냈답니다.
사실, 이 영화는 일본 특유의 감성이라기보다 일본영화 특유의 연출과 색감이 전부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언제 어디서 잠이 들면 이전의 기억을 모두 잊어버리는 기억상실증에 걸린 여주인공의 슬픈 이야기 전개방식까진 좋았지만, 어딘가 억지로 감동을 주려고 한 듯한 남자 주인공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러한 흐름이 최근 '재벌집 막내아들'의 진양철 회장의 갑작스러운 죽음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그만큼 영화 전체 흐름이 어색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
그래서 일본영화 특유의 연출과 색감을 즐길 수 있는 좋은 영화였지만, 일본 로맨스 영화 특유의 감성을 선사하기엔 다소 부족한 작품이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주인공들의 얼굴이 열일해서 그런지 보는 내내 '참 예쁘다'라는 생각을 계속했던 작품. 어린 시절의 원빈 배우의 이미지가 보였던 남주인공 '미치에다 슌스케'. 그의 대사는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답니다.
내일 모든 걸 잊는다 해도 가장 행복한 오늘을 줄게
어떻게 생각하면 뻔하디 뻔한 로맨스 영화이구나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잔잔한 감동을 찾아볼 수 있는 영화임에는 틀림없었습니다. 생각보다 평점이 높아서 놀랐던 작품인 것도 틀림없었습니다.
솔직한 리뷰
글쎄, 영화를 보는 내내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라는 영화가 계속 오마주 됐는지 모르겠다. 전혀 다른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에선 큰 감동을 느끼지 못해서 그런 걸까?
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aver?code=157178
남주인공 '토루'의 기억을 지워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장면에서 슬픔의 감정이 극대화되긴 했지만, 그 장면을 제외하곤 어딘가 급격한 전개를 통한 슬픔을 쥐어짜는 느낌이어서 그런지 영화관 내의 사람들의 반응도 반반이었다. 훌쩍이는 사람들과 어리둥절한 사람들. 동행한 여자친구 역시 나와 같은 느낌을 받아서 인지 그냥 그랬다는 반응.
그래서 결론, 최근 볼만한 영화가 없기에 '아바타2'와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를 고민했다. 기존의 일본특유의 감동을 기대하고 보면 굉장히 실망할 것 같다. 아니 실망할 것이다. 별다른 기대 없이 보기에도 지루한 감이 없지 않아 그닥 추천하고 싶지 않지만, 그래도 눈물 한 방울 흘리고 싶다면 추천.
'2021-2023'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용인 맛집 추천, 통통한 낙지를 맛볼 수 있는 '착한낙지' (0) | 2023.01.15 |
---|---|
여자친구 생일선물 추천, 타미진스 '크리스 재생코튼 컴뱃부츠'로 패션을 한껏 더! (0) | 2023.01.03 |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 솔직리뷰 (0) | 2022.12.31 |
서울대입구역 맛집추천, 역대급 카레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샤로수길 '도모도모' (2) | 2022.12.28 |
청주 성안길 맛집추천, 데이트 코스로도 완벽했던 낭만장사꾼 '우암산호랭이' (2) | 2022.1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