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맛집 보승회관, 1만 원 이하로 즐길 수 있는 맛집!

안녕하세요, '손재의 파이프라인' 블로그 주인장, 손재입니다.

 

오늘은 서울에서, 그것도 회사들이 빽빽이 모여 있는 강남에서 혼밥을 즐길 수 있으면서 맛도 있는 가성비 좋은 국밥 집 한 곳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미 아신 분도 계실 것 같은데 강남 회사 및 학원가 틈새에 숨어 있어 잘 모르실 수 있을 것 같아, 오늘도 든든한 점심을 채우시길 바라며 포스팅 시작하겠습니다.

 

상호 : 보승 회관(강남 서초역점)

위치 : 아래 참조

 

출처 : 보승회관 공식홈페이지

보승 회관은 강남역 5번 출구로 나와 삼성화재 건물 맞은편 뒤쪽에 있습니다. 꽤 먹거리와 카페가 밀집되어 있어서 학원 중간 점심시간에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답니다. 아무튼, 보승 회관은 점심시간에 가면 사람들이 진짜 많더라고요. 아마 직장인들이 많이 오는 듯해요. 거기다가 근처 학원생들도 오다 보니 점심에 오면 자리가 없더라고요. 저도 오후 1시 넘어서 갔는데 간신히 한 자리 남아서 다행히 앉아 먹을 수 있었어요.

 

자리가 없어서 4인용 자리에 앉았어야만 했는데, 혼자 와서 그냥 1인용 자리 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먹었어요. 그래도 손님을 받아야 되니까 제가 네 자리 나 차지할 순 없잖아요? 그래서 조금 기다려야 했지만, 혼자 앉아서 먹었어요.

 

보승회관 메뉴판

밥상차림이라고 하죠? 보승 회관 메뉴판입니다.

 

메뉴는 생각보다 다양해요. 순대국밥과 수육국밥부터 삼계탕, 여름 별미인 냉면 그리고 전골까지 가격대도 다양하지만, 즐길 수 있는 메뉴도 다양했습니다. 저는 거지이기 때문에 가장 싸면서 가성비 좋은 8,500원짜리 순대국밥 한 그릇을 주문했어요. 얼큰한 맛의 국밥은 1,000원 더 비싼 9,500원입니다.

 

기본 반찬은 이렇습니다.

 

새우젓, 깍두기, 부추, 김치 그리고 쌈장과 청양고추.

 

다른 가게와 크게 다르진 않았어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건 국밥의 맛을 한층 더 높여줄 수 있는 부추가 나온다는 것이었어요. 제주에서 살 때 역시 국밥을 즐겨 먹었는데, 그때마다 부추가 나왔었거든요. 특유의 부추 향과 뽀얀 국밥 국물과 다진 양념을 풀어 먹으면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어요. 보승 회관도 그랬습니다.

 

순대도 종류가 2가지가 들어가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수육도 조금 들어가 있고요. 저는 원래 건더기 보다 국밥 국물을 더 좋아하는 편이지만, (그렇다고 건디기를 안 먹는 건 아님.) 배도 고프기도 했고, 서울에서 1만 원 이하의 식사를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라서 취준생인 저는 국물까지 싹싹 다 긁어먹었답니다.

 

8,500원의 행복치곤 만족스러웠어요.

 

강남에 오면 워낙 맛있는 게 많아 국밥을 찾게 되진 않겠지만, 그래도 저처럼 취준생, 학원생, 직장인들에게는 하루 한 끼 따뜻하고 간편하게 해결하기엔 너무 좋은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