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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9Diin의 개발일기
오늘은 잠시 '제주도민'으로 돌아가 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한다. 지난 2월 말, 나는 사랑하는 여자 친구와 제주살이를 정리하고 육지로 왔다. 제주도는 나에게 참 많은 추억을 안겨준 아름다운 곳이기에 쉽게 잊히지도 않고, 쉽게 잊고 싶지도 않다. 그래서 마지막을 아름답게 더 남기고자 여자 친구와 마무리 여행을 다녀왔다. 2월 말은 꽤 쌀쌀한 늦겨울임에도 불구하고, 서귀포엔 유채꽃이 활짝 폈다. 물론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시점엔 제주엔 유채꽃이 아닌 벚꽃이 활짝 폈겠지만. 우리는 산방산을 가기 위해 이곳은 온 건 아니었다. 괜찮은 카페가 있다고 검색과 검색을 한 끝에 찾아왔는데 결국 찾지 못했고, 주위를 둘러봐도 추운 바람을 피할 괜찮은 카페가 없어서 우연히 유채꽃을 발견하여 이곳에 온 것이다. 나는 인..
제주도 도민으로서 블로그를 운영한 지 어연 1년이 지나고 있다. 제주도 관련 포스팅을 어느덧 한 달째 시행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꽤 괜찮아서 기분이 좋다. "아직까지 사람들이 제주도에 막연히 놀러 오는 사람이 많구나!" "뻔한 관광지가 아닌 숨은 명소, 나만 아는 그런 맛집을 원하는구나!" 그래서 이런 마인드를 가지고, 오늘도 맛있는 제주도 맛집 한 곳을 소개하고자 한다. 상호 : 시골길 위치 : 아래 참조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연동 292-36) 가게 내부로 들어오면, 테이블이 꽤 많이 있었다. 테이블마다 물병과 종이 메뉴판이 책상 위에 놓여있었다. 이름 따라 시골길의 느낌(?)은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많이 느껴지진 않았다. 책상 위에 있는 메뉴판. 낙지볶음은 보통 2인분 기준으로 판매..
내가 이곳을 알게 된 계기는 역시 사랑하는 여자 친구 덕분이었다. 제주도 내에 있는 맛집을 빠삭하게 알고 있었던 여자 친구는 평소 돈가스, 햄버거 스테이크를 즐겨 먹는데 나는 햄버거 스테이크를 좋아하지도 않을뿐더러 돈가스같이 기름에 튀는 음식은 더더욱 싫어했기에, 오늘 포스팅하는 햄버거 스테이크 집은 정말 맛있다는 걸 자부할 수 있을 것 같다. 역대급이라고 표현해도 될 만큼.내가 햄버그스테이크를 싫어했던 이유는 특유의 소스 때문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미트볼도 어느 순간부터 싫어하게 되었고, 시중에서 파는 햄버거 스테이크와 미트볼 소스의 맛은 더 더 더 싫어졌다. 그런데 오늘 포스팅하는 '미나 식탁'은 달랐다. 일단 비주얼부터 달랐고, 가장 중요한 소스가 무척이나 내 입맛에 맞았다.햄버그스테이크로 내 ..
제주도에서 산 시간이 어느덧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생각보다 긴 시간이었는데 최근이 되어서야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먹으러 돌아다닌다는 게 얼마나 재밌는 일인지 알게 되어 아쉬운 마음이 크다. 오늘은 제주도민으로서, 제주도 현지인으로서 추천해드리고자 하는 가게가 있는데 바로 '오소록 키친 OSOROK'이라는 곳이다. 오소록 키친은 파스타와 리소토가 맛있는 집으로 유명하고, 무엇보다 데이트 코스로 아주 안성맞춤이기에 오늘의 내 포스팅이 오늘은 어디로 갈지 고민하는 커플들에게 도움이 될 듯하다. 가게에 처음 들어온 순간, 가게가 참 예쁘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외관을 봤을 때 작은 가게여서 내부 모습이 자세히 보이지 않았는데, 막상 내부로 들어와 보니 내가 좋아하는 베이지 톤의 인테리어가 되어 있..
모처럼 만에 휴일이라 기분을 내고자 나는 제주도 내에 숨은 고기 맛집을 다녀왔다. 내 유튜브, 블로그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사랑하는 여자 친구. 그녀와 함께 갔는데 생각보다 너무 맛있게 먹어주던 여자 친구 덕에 너무 기분이 좋았던 기억이 나 오늘 포스팅을 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여러분들에게도 알려주고 싶어 준비해보았다. 코로나가 2단계로 격상했지만, 아직도 제주엔 많은 인파가 몰리고 있다. 한 편으로는 너무 걱정이지만, 한 편으로는 시끌벅적한 제주가 좋기도 한 요즘. 아주 아이러니하다. 내가 오늘 당신에게 제주도민으로서 소개해 줄 제주도 숨은 고깃집은 바로 '차돌집'이라는 곳이다. 나는 제주시 연동점에 위치한 '차돌집'에 다녀왔다. 하워드 존슨 제주 호텔을 검색하고, 호텔 뒷골목에 위 사진과 같이 빨..
오늘은 정말 정말 도민들만 알고 있는, 내가 5년 동안 제주에서 지내면서 가장 맛있게 먹은 손칼국수 중 한곳을 포스팅하고자 한다. 정말 역대급 손칼국수 맛집이라 자부할 수 있다. 그곳은 바로 보말 칼국수와 닭칼국수로 유명한 '곶자왈 손칼국수'. 상호 : 교래 곶자왈 손칼국수 위치 : 아래 참조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464-1) 이곳을 알게 된 계기도 역시, 오늘도 당연히 여자친구 덕분이었다. 매번 나를 만나러 먼 길 달려오는 천사 같은 여자친구 구를 위해 오늘만큼은 내가 여자친구 동네로 날아갔다. 내 노력이 가상했는지 여자친구는 동네에 보말 칼국수 맛집이 있다고 하며 나를 그곳으로 인도해 주었다. 사실 제주도가 섬이기에 좁아 보이지만, 제법 넓기 때문에 오래 살았어도 모든 곳을 가보긴..
이번 포스팅은 내가 중국에서 유학생 신분으로 지냈던 시절 즐겨먹었던 마라샹궈麻辣香锅를 제주에서 꽤 괜찮다고 소문난 가게를 다녀와 본 후기이다. 상호 : 딤섬 9898 위치 : 아래 참조 노형동 중심에 위치하고 있었던 중식전문점 딤섬 9898. 공영주차장에 주위에 몇 군데 있기 때문에 주차하기 편리하지만, 워낙 차가 많아 길가에 그냥 주차하는 경우도 태반이긴 하다. 아무튼 접근성이 좋고 해서 찾기는 쉬울 것이다. 내가 중국 유학시절 사랑하는 동생들과 가장 많이 즐겨먹었던 음식은 언제나 이 마라샹궈麻辣香锅였다. 하지만 귀국한 후 내가 고향에 돌아왔을 때, 문득문득 떠오르던 그 당시 순수하고 아무 고민 없이 놀고먹던 그리고 항상 입가에 웃음이 떠나지 않았던 그때가 너무 그리웠다. 그럴 때마다 나는 음식..
2019년 11월 11일, 사랑하는 여자 친구를 만났다. 그리고 2020년 11월 11일, 사랑하는 여자친구와 1주년을 맞이했다. 오늘을 기념하기 위해 나는 우리가 만나기 전, 흔히 말해 썸을 타던 시절 풋풋했던 우리의 모습을 기억하기 위해 내가 자주 가던 애월에 위치한 우리만의 아지트로 떠났다. 이곳은 배우이자 유명 셰프 백종원 아내로도 알려져 있는 소유진 님도 방문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 오늘 내가 포스팅하고자 하는 곳은 '모아나디쉬'라는 제주시 애월읍에 위치한 퓨전 레스토랑이다. 내가 이곳을 알게 된 건 2018년 여름이었던 것 같다. 2018년 1학기 중국 청두(成都)에서 교환학생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제주도에 돌아와 드라이브를 하던 도중 납읍리에 위치한 시골집 향기가 풍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