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9Diin의 개발일기

유튜브 구독자 200명 달성, 개발자 포트폴리오로 유튜브 채널은 어떨까? 본문

2021-2023

유튜브 구독자 200명 달성, 개발자 포트폴리오로 유튜브 채널은 어떨까?

9Diin 2022. 7. 28.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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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구디사는 개발자 9Diin(구디인)이라는 닉네임으로 웹 프로그래밍 강의 콘텐츠를 다루고 있는 초보 유튜버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제가 거의 반년 동안 강의 콘텐츠를 준비하면서 무얼 얻었고, 무엇이 바뀌었는지 회고를 작성하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합니다. 사실 경력이라고 하기에도 창피한 초보 개발자라서 누군가를 가르친다는 게 말도 안 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는 터라 어디까지나 내 개인적인 성장을 위해, 스스로 공부한 것들을 기록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자 시작했던 콘텐츠였기에 구독자나 조회수에 연연하지 않았는데 그래도 200명이 넘는 분들이 내 채널을 구독해주시고, 댓글도 달아주시고, 메일로 여러 문의까지 오는 걸 보고 사뭇 많은 것을 느꼈는데요. 그래서 서두에 말했던 것처럼 감사한 마음과 다시 한번 더 나은 개발자가 되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을 단단히 하기 위한 터닝포인트라 생각하면 몇 자 적어보고자 해요.

 

https://www.youtube.com/channel/UCzX62RyG9P1kZaF8YLF7jjA

 

9Diin

구디사는 개발자🤔 9Diin의 엉망진창 개발 시리즈

www.youtube.com

 

 


채널을 개설한 건 지난 2021년 12월 8일. 누구나 그렇지만 나 역시 처음에 영상 하나만 올리면 누구나 내 영상을 많이 그것도 아주 많이 봐줄 줄만 알았다. 그러나 역시 아니었다. 구독자 한 명 한 명 모으는 것도 말도 안 될 정도로 어려운 일이었다. 어찌 보면 당연하다. 살아생전 한 번도 만나보지 못했던 사람과 친구가 되는 것과 마찬가지니 말이다. 사실 주위에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사람도 몇 명 없을뿐더러 주로 즐겨보는 채널들이 작게는 몇 만, 많게는 몇 백만 유튜버들이다 보니 영상 하나 업로드만 하면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겠구나 착각했던 듯하다.

 

그래도 좌절하거나 그러지 않았다. 어차피 나의 계획은 5년짜리니까. (이태원 클라쓰 따라 해 봄 😎) 처음 영상을 올렸을 때, 흔히 일컫는 주작도 해봤다. 구글 계정이 3개 정도 되다 보니 내 채널을 구독하고 영상을 올릴 때마다 다른 기기로 시청도 해보고 그랬다. 그러나 얼마 안 가서 정말 부질없는 짓임을 깨달았다. 내가 올린 내 영상을 한 두 번 더 본다고 해서 가치가 있는 콘텐츠가 되는 게 아니니까. 그래서 본래 유튜브를 시작한 목적을 잊지 않고, 좋은 콘텐츠로 나와 같은 초보자를 위한 개발 가이드를 만들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꽤 많은(?) 시행착오를 거쳤다. 뭐 당연히 지금 이 순간도 시행착오의 과정이긴 하다.

 

처음엔 썸네일이 문제인가 해서 썸네일 자체를 통일해보기로 했다. 

 

좌 : 1차 썸네일 / 우 : 2차 썸네일
좌 : 3차 썸네일 / 우 : 4차 썸네일

이처럼 4번의 시행착오를 겪어 지금 배포되고 있는 썸네일로 결정했다. 어떤 콘텐츠를 제공하는지, 어떤 언어를 사용하는지 등 썸네일을 봤을 때 어딘가 클릭하고 싶고, 어딘가 전문성 있게 보이고 싶었기 때문이다. 사실 이런 의도가 잘 전달되었는지는 모르겠다. 나는 어디까지는 콘텐츠 제공자이고, 콘텐츠 소비자가 아니니까. 그래서 제작자 입장에서 봤을 때 중간중간 썸네일이 바뀌어 영상 인트로 부분에서 이질감이 다소 있지만, 그래도 이 콘텐츠가 다 완성된 후에 Full 버전의 영상이 업로드될 때면 그래도 나름 그럴듯해 보일 것 같긴 하다.

 

아무튼, 매주 1개의 영상을 업로드할 목표였지만 직장 생활하면서 콘텐츠를 따로 준비하고, 영상 촬영, 영상편집까지 모두 하기엔 가끔 시간이 부족할 때가 있어 1달간 쉰 적도 있고, 2주마다 업로드한 적도 있다. 그래도 아직까진 너무 재밌고, 나의 가치를 올린다는 생각으로 만들다 보니 창작의 뿌듯함과 더 나은 미래가 그려지곤 한다.

 

아직 초보 유튜버지만, 1천 - 1만 - 10만 명의 팬을 거느린 선한 영향력을 전달하는 개발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엔 이견이 없다.


😎 내가 유튜브에 강의 콘텐츠를 타깃으로 잡은 이유

결국 다시 돌고 돌아 Why? 에 대한 답을 지금 해보고자 한다. 내가 다른 많은 자극적인 콘텐츠 중에 강의 콘텐츠 그것도 쉽게 다가가기 힘든 프로그래밍 콘텐츠를 타깃으로 잡은 이유는 뭘까? 이유는 간단하다. 내가 웹 개발이라는 분야에 몸을 담고 있으며, 현역이며, 내가 현시점에서 가장 재미를 느끼며 흥미와 개인적인 발전에 동시에 이바지할 수 있는 것. 단지 이 이유 때문이다. 그리고 오래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아마 내 포스팅을 예전부터 봐주신 분들은 없겠지만, 나는 종종 여행을 갈 때마다 여행 영상을 브이로그 형식으로 업로드하곤 했었다. 물론, 취미로 끝이 났지만.

 

https://www.youtube.com/channel/UCs0pnhS6b4KqJbOS-vX_bOw

 

손재sonjae

내가 만들고 싶을 때, 만들고 싶은 것만 만드는 초보유튜버 손재sonjae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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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영상을 만드는 건 너무나도 재미있고, 그 당시의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좋은 매개체다. 심지어 글이 아닌, 사진도 아닌 영상이니 말이다. 그러나 코로나로 인해 여행을 많이 갈 수 없었고, 나의 일상이라는 콘텐츠로 브이로그 형식의 영상을 제작하는 것도 재미없을뿐더러 내가 흥미가 일단 없었다.

 

반면에, 현재 운영하고 있는 채에 업로드되는 강의 콘텐츠 제작은 여행 영상 만드는 것처럼 감성적인 부분도 많이 필요하지도 않고, BGM도, 고퀄리티의 편집 스킬도 필요하지 않다. 오로지 좋은 콘텐츠, 질 좋은 콘텐츠, 올바른 정보와 개발 스킬만 제공하면 됐기 때문이다. 물론 초보 개발자인 내게 이 정도 제공하는 것도 만만치 않은 일이긴 하지만 말이다. 무엇보다 노트북만 있으면 어디서든 개발을 할 수 있고,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것도 장점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다. 내가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내가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이 포인트가 가장 중요하다 생각한다.

 

6개월 이란 시간 동안 채널을 운영했지만 이제 구독자는 206명. 난 절대 보잘 것 없는 숫자라 생각하지 않는다. 실 상황에서 206명이 나의 팬이라고 생각해보자. 엄청나지 않나? 나는 자부심을 가지고 앞으로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 또한 나의 좋은 포트폴리오가 될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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