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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023

영화 '뜨거운 피' 리뷰

9Diin 2022. 3. 2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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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손재의 파이프라인 블로그 주인장 '손재'입니다.

 

오늘은 최근 개봉한 영화 '뜨거운 피' 리뷰를 작성해볼까 하는데요. 생각보다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영화였지만, 저는 굳이 따지자면 호(好)에 가까워 몇 자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 다음 영화 '뜨거운 피' 포토

영화 줄거리를 살펴보면, 


영화 <뜨거운 피>는 1993년, 더 나쁜 놈만이 살아남는 곳 부산 변두리 포구 ‘구암’의 실세 ‘희수’와 그곳에서 살아남기 위한 밑바닥 건달들의 치열한 생존 싸움을 그린 영화. 1990년대 ‘범죄와의 전쟁’이 선포된 이후 건달들의 표적이 된 부산의 작은 포구 ‘구암’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치열한 생존 싸움을 다룬 스토리, 강렬한 캐릭터, 날것의 액션 등 장르적 재미를 덧붙였다고 설명이 되어있네요.

출처 : 다음 영화 '뜨거운 피' 포토

가볍게 보기 좋은 영화

우리가 누아르 영화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영화는 바로 '신세계'입니다. 그렇기에 신세계와 같은 영화를 기대하신 분들이라면 다소 실망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영화 뜨거운 피의 감독인 천명관 감독은 “조금 더 사실적이고 진짜인 건달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라고 연출 의도를 밝힌 것처럼 <뜨거운 피>의 이야기는 거대한 조직이나 정경유착, 혹은 공권력의 개입이 존재하는 다른 누아르 영화와는 달리, 오로지 살기 위해 뭐든지 하는 밑바닥 건달들의 끈적하고 날 것의 이야기를 보여주는 것에 집중했다고 하는데요. 그렇기에 저는 조폭, 건달의 삶을 미화하지 않았던 그런 모습과 영화 속에서 멋지게 그려지는 조폭, 건달들의 액션신 이런 것들을 최대한 배제하고 정말 더 내려갈 곳이 없는 밑바닥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점에 포커스를 맞춰 인물들의 감정을 더욱 섬세하게 묘사해낸 점이 오히려 더 좋았습니다.

출처 : 다음 영화 '뜨거운 피' 포토

탄탄한 연기 내공

그리고 탄탄한 연기 내공을 지닌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이는 장면도 몇몇 있었는데, 후기를 살펴보면 정우밖에 안 보이는 영화라는 평이 많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김갑수 님, 최무성 님의 연기가 더 기억에 남더라고요. 무엇보다 바람, 응답하라 1994에서 주연을 맡은 배우 정우님이 주인공이라서 좋았던 것도 있었습니다.

 

뭔가 재밌는 포인트라고 생각이 드는 부분일지도 모르겠지만, 영화 뜨거운 피에선 몇몇 배우들은 같은 작품 속에서 만났던 적이 있는데요. 배우 정우와 배우 지승현은 영화 '바람'과 응답하라 1994에서 카메오로 만난 적이 있고, 최무성 배우님과 언제나 조직 회장님으로 나오시는 김종구 배우님응 드라마 '무정도시'에서 호흡을 맞춘 적이 있습니다.

드라마 '무정도시'

그래서 그런지 배우들 간의 호흡은 잘 맞는 것 같더라고요. 영화를 보는 내내 어색하거나 지루하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다시 영화로 돌아와서 세력 다툼을 하는 날 것의 건달 모습들도 어찌 보면 자신들이 살아가는 방식을 고수하는 다소 인간적인 모습은 아니지만, 절실하게 살아가는 인간 본연의 모습은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갈등 👉 절정 👉 복수 👉 결말의 과정을 전개하는 방식이 약간 알게 모르게 개연성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배신의 배신을 거듭하지만, 어쩐지 타당한 이유가 없어 보이기도 했고, 어떤 일을 저지름에 있어 명확한 이유 Why에 대한 질문의 답을 저는 찾을 수 없어 몇몇은 그냥 삼류 영화 같다고 평을 하시는 거에 다소 공감을 하기도 했습니다.

결론

그래서 영화 속에서 다양한 배경을 묘사해주는 맛은 없지만, 인물 하나하나 각자 살아남는 방법을 강구하며 약육강식의 스토리를 잘 묘사해준 것 같아 아무 생각 없이 가볍게 보기엔 참 좋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전 개인적으로 재밌게 봤습니다. 제가 감히 영화를 평론할 수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지만 이 작품 하나하나를 만들어 내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의 땀과 노력이 들어간 걸 생각하면 대단하다고 느끼기에 여러분들도 소중한 관람 비이지만, 그래도 코로나로 지친 하루를 편안하게 아무 생각 없이 즐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건달의 삶을 포기하고, 사랑하는 사람들, 가족을 만들기 위해 음지에서 양지로 나오려는 주인공 희수(정우)의 딜레마를 극 중 마지막까지 보시면 어떤 상태에 도달했는지도 내가 어떤 선택을 함으로써 어떤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 교훈도 남기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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