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제주도 가볼만한곳 (6)
개발자 9Diin의 개발일기
오늘은 잠시 '제주도민'으로 돌아가 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한다. 지난 2월 말, 나는 사랑하는 여자 친구와 제주살이를 정리하고 육지로 왔다. 제주도는 나에게 참 많은 추억을 안겨준 아름다운 곳이기에 쉽게 잊히지도 않고, 쉽게 잊고 싶지도 않다. 그래서 마지막을 아름답게 더 남기고자 여자 친구와 마무리 여행을 다녀왔다. 2월 말은 꽤 쌀쌀한 늦겨울임에도 불구하고, 서귀포엔 유채꽃이 활짝 폈다. 물론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시점엔 제주엔 유채꽃이 아닌 벚꽃이 활짝 폈겠지만. 우리는 산방산을 가기 위해 이곳은 온 건 아니었다. 괜찮은 카페가 있다고 검색과 검색을 한 끝에 찾아왔는데 결국 찾지 못했고, 주위를 둘러봐도 추운 바람을 피할 괜찮은 카페가 없어서 우연히 유채꽃을 발견하여 이곳에 온 것이다. 나는 인..
오늘은 제주도 예쁜 카페 한 곳을 리뷰할까 한다.제주도 현지인(?)으로서 자주 가는?그냥 내가 자주 가는 카페라서.이곳은 딸기 라테가 맛있어서.브런치가 꽤 괜찮아서. 상호 : 73st(칠십삼 스트리트)위치 : 아래 참조. 제주도 제주시 해안동에 위치한 아주아주 커다란 카페.내비게이션에 '해안초등학교'를 검색하고, 찾아가면 더 쉽게 찾을 수 있다.해안초등학교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나는 오늘도 사랑하는 여자친구와 함께 했다. 항상 부족한 저를 위해 여기저기 데려다주고, 맛있는 식사도 대접해 주는 정말 이런 천사가 있나 싶을 정도로 나를 아껴주는 사람.이곳을 처음 알게 된 것도 역시 여자 친구 덕분이었다. 5년간 제주 머물면서 그중 1년은 그녀와 함께 했다.이제는 우리 둘의 아지트가 되..
제주도에서 산 시간이 어느덧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생각보다 긴 시간이었는데 최근이 되어서야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먹으러 돌아다닌다는 게 얼마나 재밌는 일인지 알게 되어 아쉬운 마음이 크다. 오늘은 제주도민으로서, 제주도 현지인으로서 추천해드리고자 하는 가게가 있는데 바로 '오소록 키친 OSOROK'이라는 곳이다. 오소록 키친은 파스타와 리소토가 맛있는 집으로 유명하고, 무엇보다 데이트 코스로 아주 안성맞춤이기에 오늘의 내 포스팅이 오늘은 어디로 갈지 고민하는 커플들에게 도움이 될 듯하다. 가게에 처음 들어온 순간, 가게가 참 예쁘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외관을 봤을 때 작은 가게여서 내부 모습이 자세히 보이지 않았는데, 막상 내부로 들어와 보니 내가 좋아하는 베이지 톤의 인테리어가 되어 있..
나는 오랜만에 서귀포 나들이를 갔다. 사회 초년생이다 보니 자가용이 없어 제주시 밖을 벗어나는 일이 거의 없지만, 그래도 주말이면 여자친구와 되도록 좋은 시간을 보내려고 하는 편이기에 이번만큼은 바람도 쐴 겸 멀리 다녀왔다. (두 달 전 갑자기 찾아온 급성 편도선염. 편도선이 남들보다 너무 큰 탓에 1년에 붓는 횟수도 다른 나였다. 그래서 급하게 응급실을 가야 했는데 하필 응급실이 서귀포에 있었고, 이번 기회에 당시에 받은 치료에 대한 실비보험도 청구할 겸 서귀포로 간 이유도 있다.) 아무튼, 오늘은 바다를 보며 와플이 너무 먹고 싶었다. 그래서 웹사이트에 '서귀포 와플'을 검색해봤는데 선택지가 많이 없었다. 귀찮음보다 와플을 먹고 싶은 집념이 더 큰 탓이었을까? 결국 나는 '카페 숑(Cafe Syo..
지난 09월, 민족 대명절 추석의 긴 연휴를 보낸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21년 1월이 밝았다. 요즘은 너무 바쁜 탓인지 가을을 온전히 느껴보지도 못하고 겨울을 맞이할 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 쓸쓸한 가을의 감성을 더 쓸쓸하게 보낼 것 같다. 그래서 오늘은 아쉬움을 한 방울 담아 포스팅을 해보려고 한다.제주에 머문 지도 어느덧 5년. 처음엔 제주도에 사는 게 마냥 즐거워 맛집이며, 예쁜 카페 할 것 없이 돌아다녔는데 요즘은 나이를 먹는 탓인지 선선하고, 뻥 뚫린 바다와 산을 찾게 된다.그래서 내가 다녀온 곳은 바로 수월봉.내가 이곳을 알게 된 계기는 2년 전 제주 4.3사건 추모행사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이다. 당시 행사 관계자분이 제주도에 노을이 예쁜 곳이 있다고 하며 데려가 주었는데 얼마나 예뻤..
오늘은 조용한 카페를 다녀왔다. 카페 '솔트 스톤', 이름부터 아주 제주스럽다. 소금 그리고 돌. 카페 이름을 아주 잘 지은 듯하다. 내가 이 카페를 알게 된 계기는 커피를 좋아하는 여자 친구 때문이었다. 하루에 무조건 1잔의 커피를 마셔야 활력을 되찾는 스타일이었고, 꽤 이리저리 돌아다닌 탓에 알게 된 듯하다. 사실, 이 카페가 연예 기획 엔터테인먼트 대표로 있던 분이 제주에 내려와서 카페를 창업한 곳이라고 익히 들었던 터라, 그래서 얼마나 대단한지 궁금해서 다녀오게 되었다. 위치는 제주학생문화원 근처이다. 밤늦게 가서 카페 외관 사진을 찍진 못했는데 외관은 보통 카페랑 크게 다른 것 같진 않았고, 내부 인테리어는 약간 레스토랑 같으면서도 재즈 바(bar) 같기도 했다. 카페에서 흘러나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