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비트코인 투자 실패 후기

안녕하세요, '손재의 파이프라인' 블로그를 운영 중인 '손재'입니다.

 

오늘은 지난 6개월 동안 주식과, 비트코인 그리고 블로그에 나름 시간과 공을 들이며 '재테크'에 투자한 결과를 글로 남겨볼까 합니다. 2020년 여름, 저는 학교 후배가 주식에 투자를 6개월가량 해서 200만 원 정도 벌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주식은 도박이다, 투기다'라는 마인드를 늘 가지고 있었던 나였기에, 한편으로는 그 동생이 신기하기도 하고 부럽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어찌어찌해서 2020년 11월 30일, 급여의 일부 20만 원 정도 소액으로 '삼성전자' 주식을 샀습니다. 아마 이게 지옥행 열차의 시작이었을까요? 저 같은 주린이, 코린이들의 특성상 일확천금의 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하루에 몇 백 원, 몇 천 원 왔다 갔다 하는 걸 보면 재미를 못 느끼기에 저 역시 쉽게 흥미를 잃고, 절대 해서는 안될 '단타'에 손을 대고 맙니다. 첫 3일은 몇 만 원씩 벌었지만, 결국 -5만 원, -10만 원 그리고 결국 시드머니를 더 충전하게 되고, 같은 실수를 반복. 결국 -20만 원, -30만 원, -40만 원 손절 금액이 커지더니 결국엔 존버 모드.

 

이미 불장의 끝자락에 탑승한 저는 존버만이 살길이라고 했으나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업무에도 지장이 왔고, 결국 빨리 원금을 찾고자 하는 마음에 '비트코인' 시장에까지 손을 내밀고 맙니다. 정말 악순환의 연속이죠. 실시간으로 밤낮으로 휴대폰만 쳐다보게 되고, 주식이든, 비트코인이든 정확하고 깊은 공부를 하지 않고, 무작정 뛰어든 게 정말 옳지 못한 행동이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거의 6개월가량 투자를 했지만, 가랑 오래 보유한 종목은 'CCIV'라는 투자 합병회사 곧 루시드 모터스가 될 종목이었습니다. 평균단가가 60.5달러였고, 지금 가격이 19.5달러 정도 되니까 거의 -60%의 손실을 입었죠. 그래서 제가 정확히 얼마를 잃었는 지를 몰라서 그동안의 투자금은 얼마인 지, 회수금은 얼마인 지 계산해보았습니다.

 

 

일단, 위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국내 주식에만 -36만 원가량 손실을 입었고, 해외 주식은 제일 큰 금액을 잃었네요. -83만 원. 그리고 통칭 비트코인은 -100만 원을 잃었습니다. 투자금은 약 350만 원 정도 되었고, 100만 원가량 건지고 나머지는 모두 날렸습니다. 정말 제가 1년 내내 열심히 적금 들고 남은 돈으로 조금씩 목돈 만들어서 투자한 것인데, 결과론적으로 투자는 대실패로 돌아가서 마음에 굉장히 아픕니다.

총 손익 : -2,198,509원

알게 모르게 환전수수료에 기타 세금까지 다하면 아마 250만 원 정도 될 겁니다. 머리가 어질어질합니다. 물론, 저처럼 잃기만 한 사람이 있는 건 아닙니다. 제 포스팅을 보시면 알겠지만, 제가 공부한 자료를 바탕으로 제 주위 몇몇 분은 큰 수익을 거두셨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우리 엄마와 우리 누나를 들 수 있겠네요. 어쨌든 간에 저의 투자는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상처만 남은 채 말이죠.

 

저는 이런 말을 드리고 싶네요. 지금 주식 시장이든, 비트코인 시장이든 간에 대 하락장을 맞고 있는 현실입니다. 아마 코인 시장의 투자하신 분들은 대게 지금 곡소리가 나고 있을 것 같아요. 완전 바닥에서 진입하신 분들 말고는 나름 저점을 잡아 투자했다는 사람들조차도 물려버린 가격대까지 내려와 버렸으니까요.

 

마지막으로 정말 진심으로 여러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투자를 하던, 투기를 하던 선택은 본인의 몫입니다. 그러나 저처럼 일확천금을 꿈꾸고 처음엔 투자라고 생각하며 했던 행동이 결국엔 투기가 될 것입니다. 아니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본인만 투자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하루아침에 부자가 된 사람 21세기에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10억 분의 1의 확률로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차라리 10억 분의 1의 확률을 뚫느니 차라리 그 시간에 자기 계발을 통해서 공부를 하던(투자 공부도 좋습니다.) 취미 생활을 하던, 자신만의 수익창출을 이뤄낼 수 있는 파이프라인을 만들 던 지 혹은 자신이 하는 업을 연구하던지 등 다양한 건전한 활동을 하길 바랍니다. 투자가 건전하지 못하다는 게 아니라 올바른 투자, 올바른 소비, 마지막으로 올바른 투자 습관과 투자에 대한 지식을 갖추지 못한 채 매 순간 전쟁터인 주식시장에, 코인 시장에 뛰어드는 건 당신의 피 같은 돈을 갈기갈기 찢어버리는 행위입니다.

 

명심하시길 바라며, 오늘도 존버 중인 존경스러운 투자자님들께 '건투를 바라며'.

 

언젠가 저도 제가 잘하는 것으로 부자가 되는 날이 오길 바라며.

 

저는 이제 당분간 최고의 투자인 '직업'에 투자해보고자 합니다.

 

부디 지키는 투자를 하세요.

 

p.s : "내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정말 고생 많았다. 어떻게 보면 도전이었던 투자. 결국 실패로 끝나버렸지만 250만 원이라는 큰 수업료를 내고, 인생의 교훈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당분간 아니 평생 다시 주식에 발을 들여놓지 않겠다는 다짐을 했지만, 혹시 나도 모르게 도박을 하고 싶어 다시 찾아갈지도 모르겠지만, 꼭 멘탈관리 잘해서 투기꾼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리고 정말 아쉽지만, 지금 나의 선택은 옳았다는 걸 미래엔 반드시 알게 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