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고기국수가 제일 맛있는 집은 '국수바다'

오늘은 내가 제주에 5년 가까이 살면서 가장 맛있게 먹었던 고기 국수 가게 하나를 소개하고자 한다. 제주에 내려온 지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까지도 고기 국수가 생각날 때면 시간 내서 가는 곳이기 때문에 제주도민으로서 맛은 보장한다.

제주에 살면서 매번 받는 질문은 "제주도 맛집 좀 알려줘!"이다. 그래서 오늘은 그 질문에 답을 해보고자 이렇게 컴퓨터 앞에 앉았다.

제주도에서 내가 먹어본 고기 국수 중 단연 최고, 제주도에서 가장 맛있는 고기 국수 '국수 바다' 리뷰를 지금 시작하겠다.

상호 : 국수 바다(본점)
위치 : 아래 참조

'백종원 더본 호텔'을 검색하고 가면
더 빠르게 찾을 수 있다.

'연돈'을 검색해도 된다.

식신로드에 방영된 '국수 바다'

내가 이곳을 알게 된 건 제주에 내려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알게 된 동생 때문이었다. 그때 꽤 강렬했던 기억 때문인지 지인들이 제주도에 올 때면 꼭 데리고 가는 곳 중 하나이다. 이곳에 데려간 지인들 모두 반응이 좋았다. 모두 맛있고, 배부르게 먹고 간 기억뿐.

국수 바다는 워낙 유명해서 그런지 이미 전국으로 택배 발송도 한다. 제주도 특산품 선물용으로 좋다고 저렇게 떡하니 붙어있는 걸 보면 맛에 자신 있다는 게 아닐까?

이곳은 고기 국수로 워낙 유명하지만, 몸국과 성게 국밥도 그렇게 맛있다고 소문이 나있다. 몸국과 성게 국밥을 이곳에서 먹어본 적이 없어 정확히 어떤 맛인지 알려줄 순 없겠으나, 다음에 방문하게 되면 꼭 먹고 리뷰를 남기도록 하겠다. 아마 분명 맛있을 것이다.

'그렇게 맛집이라면서 사람이 이렇게 없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여기는 단체 관광객들이 관광지 코스 투어를 마치고, 무조건적으로 점심 식사를 하러 올 정도로 유명한 곳이라 항상 사람이 많다. 나는 단지 제주도민이기에 사람 비어있을 시간을 알고 왔기 때문에 조용히 편하게 먹었다.

그뿐이다.

되도록 점심시간은 피하는 게 좋다.

메뉴판

사진처럼 메뉴는 이게 전부.

참 간단하면서도 깔끔하다.
메뉴판은 자고로 이래야 한다.

손님들이 보기도 편하고,
선택의 폭도 많지도 적지도 않게.

역시 잘 되는 가게는 전부 이유가 있다.

주문은 선결제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기본 반찬은 배추김치, 깍두기,
고기 국수의 육수 맛을 칼칼하게 해주는 고춧가루.

끝.

나는 이곳을 언제나 올 때마다 고기 국수 한 그릇과 비빔국수 한 그릇을 주문한다. 고기 국수와 비빔국수의 조합은 정말 최강이다. 내 생각엔 이 조합이 최고이다. 이 글을 보고 당신도 분명히 방문할 거라 생각이 든다. 고민하지 말고 고기 국수와 비빔국수 한 그릇씩 시켜서 먹길 바란다.

나는 언제나 개인적으로 맛 평가를 할 수밖에 없지만, 비빔국수가 정말 엄청 맛있었다. 제주도 내에 있는 고기 국수 중에 단연 1등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새콤달콤한 소스가 정말 맛있다. 왜 소스가 음식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알 수 있었다.

비빔국수를 주문하면 고기 국수 육수 한 그릇도 서비스로 나오기 때문에 너무 퍽퍽하다 싶으면 육수 두 스푼 정도 넣고 비벼 먹어도 꿀맛이다.

가격 대비 양도 어마 무시하게 많기 때문에
절대 돈이 아깝지 않았다.

2인 기준 한 그릇씩 뚝딱 먹으면 배가 많이 부르다.

비빔국수의 새콤함과
고기 국수의 쫀득함과 담백함을 느껴볼 수 있는 '국수 바다'.

강력히 추천한다.

깨알 포토존도 있다.